지난 27일 방송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에는 레인저들이 여름의 대표적인 재해인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기상예보로도 예측이 불가능해 매우 위험하다는 경고를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고 엔딩에서 갑자기 지리산 전역에 사이렌이 울려 퍼지면서 그 경고가 현실로 다가왔음을 짐작케 한 상황.
산 곳곳에 있는 탐방객들을 무사히 하산시키기 위한 국립공원 레인저들의 고군분투가 예고되는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전지현(서이강), 주지훈(강현조)에게서 평소와 다른 기운이 읽혀 예사롭지 않은 궁금증이 일어난다.
두 사람은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폭우에도 생명을 살리기 위해 구조 현장에 출동한다. 이때 수해구조장비로 인해 평소보다 더욱 두둑한 배낭을 메고 산을 오르던 이들이 동굴 안에 대피한 모습은 누가 부상이라도 당한 건 아닐지 마음을 졸이게 한다.
무엇보다 누구보다 강인한 얼굴로 구조에 앞장서던 전지현이 힘없이 주저앉은 것은 물론 눈물까지 흘리고 있어 심각함을 배가한다. 특히나 그녀는 과거에 일어난 계곡 수해사고로 인해 부모님을 잃었던 터. 그녀의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이번 재난이 어떤 예측불가의 위기를 더할지 긴장감이 높아진다.
하지만 그녀의 옆에는 실과 바늘처럼 따라다니는 파트너 레인저 주지훈이 있다. 어쩌면 전지현의 여린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그가 그녀의 어깨를 토닥이는 모습은 훈훈함을 배가, 두 사람의 파트너 케미스트리를 또 한 번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지리산' 제작진은 "앞서 산불 에피소드를 통해 국립공원 레인저들의 뜨거운 사명감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대표적인 여름철 수해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많은 시청자분들이 접해왔을 수해 속에서 그동안 레인저들이 어떻게 구조 작업을 펼쳐왔을지 의미 있는 이야기를 만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수해 속에서 구조 작업에 나선 전지현과 주지훈의 이야기가 펼쳐질 '지리산'은 오늘(28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