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앱 이용자 성·연령 분석. NHN데이터 제공 전 세계적인 K콘텐트 흥행 덕에 올 하반기에도 국내에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메타버스(확장 가상현실) 서비스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29일 데이터 전문 기업 NHN데이터의 앱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 OTT 앱 신규 설치 사례가 늘었으며, 메타버스 플랫폼이 새로운 인기 앱으로 부상했다.
OTT 앱 설치 수 1위는 국산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지옥'으로 대박을 터뜨린 '넷플릭스'다. 지난 4월 대비 10월 설치 수가 8% 증가했다. 토종 OTT '웨이브'와 '티빙'은 각각 12%, 23% 늘었다.
출시 1년이 채 되지 않은 '쿠팡플레이'는 147% 급증하며 설치 수 순위에서 '왓챠'를 앞질렀다.
OTT 주 이용자층은 20·30세대로 나타났다. 쿠팡플레이는 30대가, 왓챠는 20대가 많이 설치했다. 넷플릭스는 20대와 30대 비중이 비슷했다.
하반기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메타버스 앱이 선전했다.
NHN데이터 관계자는 "MZ세대에 친숙한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들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대세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네이버제트의 '제페토' 앱 설치 수가 50% 증가했으며, '점프'는 30%, '이프랜드'는 27% 늘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