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WKBL) 인천 신한은행의 돌풍을 이끄는 김단비(31)가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WKBL은 30일 “지난 11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2021~22시즌 2라운드에서 신한은행 김단비가 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단비는 언론사 기자단 투표 84표 중 45표를 받아 박지수(34표·청주 KB)와 김소니아(5표·아산 우리은행)를 눌렀다.
김단비는 올 시즌 개막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관절 부위 부상으로 개막 2경기서 결장했다. 하지만 1라운드 중반부터 복귀해 신한은행의 상승세에 기여했다. 특히 2라운드에서는 5경기에 나서 평균 36분 56초 동안 23득점·10.2리바운드·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활약에 힘입어 2라운드에서 3승 2패를 기록했다. 현재 시즌 성적 7승 3패로 리그 3위다.
김단비는 지난 15일 부천 하나원큐전에서 본인 한 경기 최다인 17리바운드와 6블록을 기록했다. 2라운드 첫 경기인 KB와 경기에서는 비록 패했지만, 30득점을 기록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명승부를 펼치기도 했다. 김단비는 2라운드 득점, 블록, 공헌도 전체 2위다. 이번 수상으로 통산 9번째 라운드 MVP에 올랐다. 현역 최다 2위다. 박지수(11회)가 김단비에 앞서 있다.
2라운드 기량발전상(MIP)은 용인 삼성생명 강유림(24)이 받았다. 총 투표 수 34표 중 18표를 획득했다. 강유림의 뒤를 이어 엄서이(KB)가 9표, 김진영(부산 BNK )이 4표를 받았다. 김아름(신한은행), 김진희(우리은행), 정예림(하나원큐)가 1표씩을 받았다. MIP는 WKBL 심판부, 경기 운영 요원 투표로 진행됐다.
지난 시즌 WKBL 신인 선수상을 수상했던 강유림은 개인 통산 두 번째 라운드 MIP에 선정됐다. 2라운드 5경기에 나서 평균 31분 22초 동안 15.2득점·5.4리바운드·1.8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삼성생명 공격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1일 KB와 경기에서는 본인 한 경기 최다인 23득점을 기록했다. 2라운드 스틸 1위(1.8개)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