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콜'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전종서(28)와 이충현(32) 감독이 3일 열애 사실을 인정하고 연에계 공식 커플이 됐다.
전종서와 이충현 감독이 열애 중이라는 소문은 지난해 2월 당초 '콜'이 극장 개봉을 추진하면서 첫 제작보고회를 개최한 직후부터 관계자들 사이에서 솔솔 흘러 나왔다.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세로 극장 개봉이 잠정 보류되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들었고 두 사람에 대한 이야기도 그저 소문으로만 조용해지는가 싶었다. 하지만 11월 넷플릭스 공개 이후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고, 영화계에서는 기정사실화 됐던 만남이다.
전종서 측 역시 해당 내용이 보도되자마자 지체없이 인정했다. 소속사 측은 "최근 좋은 감정을 가지고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콜'은 이충현 감독에게도, 전종서에게도 의미있는 작품이다. 단편영화 '몸 값'(2015)을 통해 충무로 기대주로 급부상한 이충현 감독의 첫 상업 장편영화이자, 이창동 감독이 선택한 신예배우로 주목받은 전종서가 '버닝' 이후 택한 두번째 영화였다.
특히 전종서는 이번 영화에서 여성 연쇄 살인마 영숙 역을 맡아 미친 열연을 펼치며 '충무로 신데렐라' 수식어가 거품이 아님을 증명,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과 30회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제는 공개적으로 작품을 통해 연인까지 만나게 된 셈. 비주얼부터 훈훈한 이충현 감독과 전종서의 만남에 네티즌들의 축하 인사도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