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선우는 지난 3일 폐막한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영화 ‘퇴직금’으로 독립스타상을 수상했다.
올해 서울독립영화제 본선단편경쟁에 오른 ‘퇴직금’은 헤어진 남자친구 진만의 전 직장에 대신 퇴직금을 받으러 간 나영(조민경)과 예륀의 연대를 담은 작품이다. 임선우는 극중 봉제 공장 사장의 부인인 예륀 역으로 특유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기며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또한 담백한 어조로 툭툭 내뱉는 조선족 사투리와 유창한 중국어로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였다.
임선우는 올해 9월 열린 13회 서울영등포국제초단편영화제에서 임선우 기획전을 성공리에 개최, 그를 향한 평단의 호평과 영화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입증했다. 영화 ‘코’, ‘침입자’ 등 다양성 영화와 상업 영화를 자유롭게 오가며 폭넓은 연기력으로 작품에 무게중심을 더한 임선우는 최근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에서 연희 역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기도 했다.
임선우는 “'퇴직금'은 여성 연대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인물 자체가 너무 좋았다"며 "'퇴직금’과 같은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의미 있는 작품으로 이렇게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어 기쁜 마음이 가득하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 좋은 연기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