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2골(32개팀중 공동29위), 유효슈팅 12개(30위)"
UEFA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FC바르셀로나의 공격지표다. 심각한 공격력 부재가 발목을 잡은 모양새다.
UCL 5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 바르셀로나가 조별리그 3위에 그치며 UCL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바르셀로나가 UCL진출 후 조별리그에서 탈락한건 2000-2001 시즌 이후 21년 만이다.
발목을 잡은건 바로 공격력. 조별리그 6경기동안 단 2골에 그쳤다. 이마저도 같은조 최하위 디나모 키예프를 상대로 공격수 안수 파티와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가 넣은 득점이었다.
첫 2경기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뮌헨과 벤피카에 연이어 0-3으로 패배했는데, 단 1개의 유효슈팅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당시 로날드 쿠만 감독 지휘하에 공격수로 출전한 멤피스 데파이, 루크 데 용은 부진한 활약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 뒤 디나모 키예프와 2연전서 6개 유효슈팅과 2골을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다시 벤피카-뮌헨전 무득점에 그쳤다.
UEFA챔피언스리그 홈페이지 통계에 따르면 올시즌 바르셀로나의 조별리그 유효슈팅은 단 11개. 이는 참가 32개팀 중 공동 30위(베식타스)이며, 밑으로는 볼프스부르크(독일)-11개, 말뫼(스웨덴)-7개 밖에 없다.
득점 부문 역시 공동 29위(샤흐타르)로 최하위권. 그 밑으로는 조별리그 4위로 탈락한 말뫼와 디나모 키예프의 1골이다.
그렇다면 팀을 떠난 리오넬 메시의 기록은 어떨까. PSG는 6경기서 13골을 터뜨렸는데, 메시는 혼자서만 5골(유효슈팅 8개)을 터뜨렸다.
한편 사비 바르셀로나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이것이 현실이다"며 "우리의 목표는 챔피언스리그다. 우리가 처한 현실에 화가난다"는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UCL에서 고배를 마신 바르셀로나는 오는 13일 라리가 16라운드 오사수나 원정을 치른다.
김우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