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LG 트윈스 홍창기,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정후는 10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총 유효표 304표 중 263표를 얻어 외야수 부문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4년 연속 수상이다. 홍창기는 189표, 구자욱은 143표를 각각 얻었다.
이정후는 "4년 연속 이 상을 받게 됐다. 그 기간 동안 팀에서 항상 좋은 가르침을 주신 홍원기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드린다"며 프런트와 코칭스태프에게 두루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종범 LG 코치가 이날 외야수 부문 시상자로 나서 이정후는 아버지에게 직접 황금장갑을 건네받는 의미 있는 장면을 남기게 됐다. 그는 "옆에 계신 아버지와 집에서 보고 계신 어머니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홍창기는 "풀타임 경험이 없는데 믿고 기회를 주신 류지현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팀에 감사 인사를 한 뒤 "늘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부모님께도 감사하다"고 했다.
구자욱은 "20년 전 야구가 좋아서 야구를 시작한 어린 소년에게 오늘에서야 이렇게 이 상을 안기게 된 것 같다. 굉장히 뭉클하다"며 "야구하면서 가장 행복한 밤이 될 것 같다"고 감격했다. 구자욱은 이어 "앞으로도 목표했던 걸 하나씩 이룰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항상 진심으로 응원해주시는 가족들과 삼성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