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암 말기로 투병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이별을 암시하는 글을 남겨 팬들의 걱정을 샀다.
10일 김철민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 어려운 투병 과정 속에도 항상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았던 그가 사진 없이 짧은 문장 하나만 남겨 팬들의 걱정을 샀다.
앞서 김철민은 지난 8월 '폐암 4기 투병 생활한 지 2년이 조금 지났지만, 현재 몸 상태는 항암치료는 더 이상 할 수가 없다'며 악화된 몸 상태를 언급,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2007년 MBC 공채 5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철민은 MBC '개그야' 등을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19년 8월 폐암 4기를 진단받아 많은 동료 연예인들로부터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다.
이후 치료를 받고 있는 근황을 꾸준히 공유하면서 회복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 왔다. 지난해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하며 통증이 크게 줄었다고 전했지만, 이후 상태가 악화되면서 펜벤다졸을 중단하고 항암 치료에 매진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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