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직장폐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자유계약선수(FA) 투수 김광현(33)의 이름은 이전보다 많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6일(한국시간) 남은 FA 랭킹을 전했다. 김광현은 지난달 38위에서 16위로 상승했다.
더불어 이 매체는 김광현의 행선지로 적합한 팀을 꼽으며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소속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거론했다.
SI는 "필라델피아 내야 수비가 (김광현의 전 소속팀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는 미치지 못한다. 김광현이 필라델피아로 가면 성적이 떨어질 수 있다"라면서도 "투수 보강이 필요한 필라델피아에 필요한 선수"라고 했다. 이 매체는 지난달에는 김광현의 행선지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꼽았다.
MLB는 현재 행정 업무가 중단됐다. 구단과 선수노조가 노사단체협약(CBA)을 체결하지 못했다. 김광현의 MLB 잔류도 적신호가 켜진 듯 보였다. 하지만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다른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김광현의 행선지로 꼽았다.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에서 뛴 지난 2시즌(2020~21)보다 더 많은 몸값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김광현 2021시즌 27경기에 등판 7승 7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2시즌 통산 기록은 10승 7패, 평균자책점 2.97이다. 선발과 불펜 임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한때 KBO리그 복귀설도 나왔지만, MLB 잔류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