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2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선보일 공연 '선물'은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오랜 시간 그를 아껴온 한국 관객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담았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올해 초 제 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클래식 기악 독주 부문’을 수상하며 벅차오르는 감동을 주었다. 그래미 수상 이후 첫 내한인 크리스마스 시즌 공연에서 그가 가장 아끼는 바로크 음악을 들려준다.
자가격리 중인 리처드 용재 오닐은 "모두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연말 되시길 바란다. 코로나가 발현한 이후 끊임없이 내가 왜 한국에서의 연주를 이토록 좋아하는지에 대해 계속 생각해왔다. 그 이유는 바로 한국 관객들이 전 세계 음악인들이 부러워하는 최고의 관객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점차 더 명료해진다. 한국 관객들 앞에서 연주하게 될 시간을 너무나 그리워했다. 곧 만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공연은 첼리스트 문태국과 테너 존노가 함께 무대에 올라 클래식 음악의 정수이자 신비로움을 지닌 바로크 음악을 들려준다.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정교하고 차분한 바흐뿐 아니라 헨델, 비발디, 텔레만, 코렐리 등 디테일과 생동감을 불어넣은 정통 바로크 음악을 전한다.
1부에서는 첼리스트 문태국과 리처드 용재 오닐이 비발디 비올라와 첼로를 위한 협주곡, 코렐리 라폴리아를 연주하며, 2부에서는 JTBC 팬텀싱어 3 ‘라비던스’의 테너 존노가 프랑크 생명의 양식, 바흐 마그니피카트를, 리처드 용재 오닐이 카치니 아베마리아와 텔레만 비올라 협주곡 등을 들려주며 따뜻한 울림이 있는 바로크 음악의 매력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