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영화 '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의 개봉일이 오는 12월 29일에서 내년 1월 12일로 변경하게 됐다"며 개봉 연기 소식을 전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함에 관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에서 개봉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정부의 특별방역강화 지침이 연초까지 시행될 예정"이라며 "더 많은 관객들과 함께 만나기 위해 부득이하게 개봉을 연기하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클리포드 더 빅 레드독'은 사랑받을수록 커지는 강아지 클리포드와 12살 소녀 에밀리가 운명처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연말 가족 단위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로 개봉을 예정했던 영화들이 하나, 둘 개봉을 연기하고 있는 상황. 역대급 대작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 역시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내년 1월이었던 개봉을 기약 없이 연기했다.
'비상선언' 측은 "저희 역시 고대하던 개봉이기에 아쉬움이 남지만 '비상선언'이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좋은 영화로 남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고민 끝에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16일 정부가 공식적으로 또 한 번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내용을 발표하면서, 극장 영업시간이 10시로 제한되는 등 영화계가 또 한번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롯데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12월 29일 개봉 예정이었던 '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이 현재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함에 관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에서 만날 수 있게 개봉을 연기하고자 합니다. 현재 정부의 특별방역강화 지침이 연초까지 시행될 예정으로, '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의 개봉일은 1월 12일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더 많은 관객과 함께 만나기 위해 부득이하게 개봉일을 연기하게 된 점 너그럽게 양해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12월 22일 진행 예정이었던 언론배급시사회 일정 역시 연기 될 예정이며, 새로운 일정은 추후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