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연예계에 따르면 김철민은 원자력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마지막 숨을 거뒀다. 향년 54세.
고인은 지난 2019년 8월 폐암 말기 판정을 공개한 뒤,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까지 복용하는 등 삶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왔다. 무려 12번의 항암, 5번의 경추교체수술, 70번의 방사선 치료, 10번의 사이버 나이프 치료 등 힘든 투병 생활 중에도 그는 SNS로 적극 소통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돌연 지난 10일 이별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주위를 숙연케 했다. 당시 그는 페이스북에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는데 이는 고인의 마지막 작별 인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