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에서 구독자가 가장 많이 시청한 드라마는 ‘모범택시’, 예능 프로그램은 ‘런닝맨’이었다.
웨이브가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웨이브 주문형비디오(VOD) 시청 시간을 분석한 ‘2021 웨이브 어워즈’를 발표했다.
드라마 중 가장 시청 시간이 많았던 작품은 SBS에서 방송한 ‘모범택시’가 1위에 올랐다. 이어 SBS ‘펜트하우스’ 시즌2와 시즌3이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SBS ‘원더우먼’과 MBC ‘검은태양’(무삭제판), KBS2 ‘경찰수업’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방송사 동시 방영이 아닌 웨이브에서만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 차트에는 ‘발기부전’이라는 파격적 소재를 다룬 ‘유 레이즈 미 업’과 정치풍자극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가 순위권에 들며 주목을 받았다.
예능 부문에서는 SBS ‘런닝맨’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다 시청 예능으로 뽑혔다, 뒤를 이어 MBC ‘나 혼자 산다’, ‘놀면 뭐하니?’, ‘무한도전’, SBS ‘미운 우리 새끼’ 등 장수 프로그램들이 순위권에 들었다. 신규 예능으로는 MBC ‘심야괴담회’가 9위,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 15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시사교양 부문에서는 SBS 콘텐트가 1~3위를 싹쓸이했다. 1위는 ‘그것이 알고 싶다’가 차지했고, 2위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3위는 ‘궁금한 이야기 Y’가 선정됐다.
해외 메이저 스튜디오의 작품들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미국 드라마 1위는 HBO ‘왕좌의 게임’이었고, ‘왓치맨’, ‘유포리아’, ‘언두잉’, ‘메어 오브 이스트 타운’ 등의 작품들이 상위권을 지켰다.
아시아 드라마 차트를 선점해온 중국 드라마 부문은 로맨스 판타지 장르물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중국 드라마 1위는 전생의 비밀을 간직한 채 다시 만난 운명적인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 ‘유리미인살’이 차지했다. 무협 드라마 ‘진정령’이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