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규정에 따라 조송화는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입단 계약을 할 수 있다. 다만, 정규리그 3라운드 종료(12월 28일) 전까지 등록하지 않으면 이번 시즌은 뛸 수 없다.
조송화는 상벌위원회에서 현역 연장 의견을 피력했으나, 조송화를 데려갈 팀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송화는 팀 훈련에서 이탈했고, 이후 서남원 전 감독의 사퇴, 김사니 감독 대행의 퇴진 등 IBK 내홍이 발생했다.
IBK기업은행은 계약 해지의 책임이 조송화에게 있다며 KOVO 상벌위에 해석을 요청했지만, 상벌위는 판단을 보류했다. 조송화 측은 대화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했으나 기업은행은 지난 13일 조송화와 계약을 해지했다.
상벌위에 직접 참석해 무단이탈이 아닌 부상에 따른 휴식이었다고 주장한 조송화는 15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면으로 사실관계를 떠나 응원해준 팬과 동료 및 관계자분들께 깊은 심려를 끼쳤다는 점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뒤늦게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구단들과 팬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한편 조송화 측은 "구단과 원만한 소통이 진행되지 않아 법적으로 대응하게 될 경우, 구단에 관한 신뢰 관계를 지키기 위해 미뤘던 입장 표명을 하고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