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2021~22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88-83으로 이겼다. 16점 차 열세를 뒤집은 역전승이었다. 시즌 16승(7패)째를 올린 SK는 수원 KT와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반면 시즌 14패(10승)째를 떠안은 KCC는 3연패 늪에 빠졌다.
포인트 가드 김선형이 37분 11초 동안 17점, 10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종료 직전 레이업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김선형은 팀 승리 요인으로 소통을 꼽았다. 그는 “저번 경기(18일 창원 LG전)에서도 소통이 잘 됐었는데, 오늘 경기는 한발 더 나아가서 경기 중에도 소통을 많이 했던 게 끌려가면서도 뒤집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소통하면서선수들 간의 믿음이 생겼다. 김선형은 “실수를 하거나 안 되는 플레이가 있어도 선수들을 믿고 경기를 하니 확실히 마지막에는 웃을 수 있었다”며 “굉장히 소통이 잘 된 경기다. 역전승해서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최준용 또한 “누가 코트로 들어와도 얼굴을 보면 믿음이 간다. 재밌다. 지고 있을 때도 웃으면서 했다”며 “선수들 간 믿음이 있기에 자신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최준용의 말을 들은 김선형도 “준용이 말에 공감한다. 안 되는 것과 잘 되는 건 모두 선수들끼리 모여 얘기했다. 경기하면서 소통을 이렇게 한 건 처음”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