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23일(한국시간) 발표한 베이징 동계올림픽 국가별 출전권 획득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남자 500m 2장·1000m 2장·1500m 1장·매스스타트 2장·팀 추월 1장을 획득했다. 여자부에선 500m 1장·1000m 2장·매스스타트 2장을 땄다.
한국은 중·단거리 종목과 남녀 매스스타트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할 전망이다. 남자부 5000m와 10000m, 여자부 1500m·3000m·5,000m·팀 추월 등은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남자 매스스타트 금메달리스트 이승훈(IHQ)을 비롯해 차민규(의정부시청), 김민석(성남시청), 김보름(강원도청)이 이번 올림픽에도 나서게 됐다.
남자 500m에선 세계랭킹 8위 김준호(강원도청)와 차민규가 출전한다. 김준호는 지난달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m에서 4위를 기록하는 등 월드컵 1~4차 대회 기간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선 34초188의 개인 신기록을 세웠다.
평창올림픽 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 차민규는 베이징올림픽 500m(11위)와 1000m(10위)에 동시에 출전한다. 김민석(성남시청·17위)은 1000m(17위)와 1500m(7위)에 나서는데, 평창 대회에서 동메달은 딴 주 종목 1500m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폴란드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500m에서 금메달, 월드컵 2차 대회 같은 종목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평창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승훈(5위), 신예 정재원(서울시청·4위)은 베이징에서도 나란히 뛴다. 정재원은 월드컵 1~4차 대회 6차례 매스스타트 경기 중 5번을 이승훈보다 먼저 들어왔다.
여자부에선 김민선(의정부시청)이 500m와 1000m에서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현영(성남시청·19위)은 여자 1000m에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