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존 왓츠 감독)'은 28일 11만8139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508만3748명을 기록했다.
팬데믹 이후 최고 흥행작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435만명을 훌쩍 뛰어 넘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개봉 후 2주 연속 압도적 1위를 지키며 팬데믹 사상 처음으로 500만 관객의 문턱을 넘었다.
지난 18일부터 극장의 영업시간이 오후 10시로 제한됐음에도 이와 같은 기록을 세워 더욱 눈길을 끈다. 영업제한이 없었다면 이를 훨씬 웃도는 누적관객수를 보였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마블의 새로운 세계관인 '멀티버스'(다중우주)를 다룬다고 알려져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또한 2000년대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빌런부터 2010년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빌런까지 총출동해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2위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매튜 본 감독)'가 같은 날 3만8986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48만3901명을 나타냈다. 시리즈의 3편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킹스맨'의 프리퀄(전사)을 그린다.
1편과 2편을 연출한 매튜 본 감독이 그대로 메가폰을 잡았지만 스토리에 따라 랄프 파인즈, 해리스 딕킨슨, 리스 이판, 젬마 아터튼, 매튜 구드 등 배우 라인업은 완전히 바뀌었다. 1차 세계대전을 모의하는 범죄자들에 맞서 싸우는 최초의 독립 정보기관 킹스맨의 이야기를 그린다.
3위는 '매트릭스: 리저렉션(라나 워쇼스키 감독)'이 8396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7만4445명을 나타냈다. 시리즈의 4편에 해당하는 작품이며, 18년 만에 키아누 리브스가 네오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