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대상'의 대상을 수상한 유재석이 아이돌 뺨치는 패션 센스로도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유재석은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 열린 'MBC 연예대상'에 참석했다.
'놀면 뭐하니?' 하하, 정준하, 신봉선, 이미주와 함께 등장한 유재석은 이날 센스 있는 의상 선택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턱시도에 보타이를 착용한 다른 남자 예능인들과 달리 유재석은 그레이 슈트에 검정색 '리본 타이'를 매치해 아이돌 멤버 같은 '영'한 분위기를 풍겼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유재석의 착장에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연예 커뮤니티 사이트 더쿠 등에는 "완전 아이돌이네", "넘나 예쁘다", "코로나 다신 걸리지 마시고 건강하세요", "리본 예뻐", "절대 유느해", "헐 진짜 선물 상자 같은 리본을 했네ㅋㅋㅋ" 등의 댓글이 속속 올라왔다.
한편 유재석은 지난해 '무한도전'이 막을 내린 뒤 4년 만에 '놀면 뭐하니'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2년 연속 MBC 대상을 차지한 쾌거이며, MBC에서만 통산 8번째 대상을 차지했다. 또한 지상파 방송사를 통합하면 개인 통산 18관왕이란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시상자로 나선 이효리와 수상 직후 뜨거운 포옹을 나눈 유재석은 "분에 넘치는 큰 상을 받게 됐다. 사랑하는 나경은씨에게 이 상을 돌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를 끝으로 MBC를 떠나는 오랜 파트너 김태호 PD를 언급하며, "새로운 결정을 한 만큼 본인이 하고 싶은 일 하며 응원하며 앞으로도 승승장구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너무 고마웠다"고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유재석은 "앞으로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 몸이 다하는 그날까지 대한민국의 개그맨으로서 동료들과 함께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최근 폐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난 개그맨 고 김철민을 기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