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주말극 '설강화 : snowdrop'(이하 '설강화') 측은 30일 정혜영(조성심)이 김정난(홍애라)의 머리끄덩이를 잡으며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김정난의 뒷머리를 손으로 잡고 있는 정혜영과 머리는 잡혔지만 당당하게 정혜영을 노려보는 김정난의 시선이 눈길을 끈다.
여당 사무총장 박성웅(남태일)의 아내이자 귀부인들의 여왕으로 불렸던 정혜영. 그녀는 안기부장 허준호(은창수)의 아내이자 배우 출신인 김정난과 누가 차기 최고 권력자가 될것인지에 대해 신경전을 벌여왔다. 특히 박성웅과 허준호가 기숙사 인질극 해결방안으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혜영과 김정난이 어떤 문제로 다툼을 벌였을지 주목되고 있다.
김정난의 심리 변화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설강화' 3회에서 차기 최고 권력자가 누가 될지 천령도사에게 점을 본 상황. 그녀는 '꽃 같은 처녀 13명이 제물로 바쳐진다면 은창수의 흉살을 풀 수 있다'는 도사의 점괘를 믿고 있다. 딸 지수(영로)가 기숙사에 인질로 붙잡힌 상황에서 그녀가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내년 1월 1일 방송될 '설강화' 6회에는 인질극을 이어나가는 정해인(수호)과 배신감에 휩싸인 지수가 정해인을 저지하기 위해 나서는 내용이 담긴다. 1987년 대선 정국을 배경으로 정치적 음모와 첩보전, 그 와중에 꽃핀 로맨스를 선보일 '설강화'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JTBC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