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54)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U-23 아시안컵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향해 새해 첫 닻을 올린다.
대한축구협회(KFA)는 4일 "U-23 대표팀이 오는 10일부터 29일까지 서귀포에서 겨울 훈련을 실시한다"며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훈련에는 28명이 차출됐으며 전원 국내파로 구성됐다. 지난해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U-23 아시안컵 예선과 11월 경주 소집훈련에 참가했던 멤버 위주로 명단을 추렸다.
작년 K리그1(1부)에서 활약한 김태환(수원 삼성), 김민준(울산 현대),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이태석(FC서울)을 비롯해 박정인, 최준(이상 부산 아이파크), 이지솔(대전하나시티즌) 등 K리그2(2부)의 영건들도 호출됐다. 부상으로 지난해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던 정상빈(수원)과 서울의 수비 유망주 이한범은 황선홍호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황선홍 감독은 “6월 U-23 아시안컵까지 소집 기회가 많지 않아 이번 훈련을 통해 함께할 선수들의 대체적인 윤곽을 잡을 계획”이라며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동계 훈련기간임에도 선수 차출에 협조해 준 K리그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기존 김정수 코치와 김일진 골키퍼 코치 외에 민동성 전 안산 그리너스 감독 대행을 코치로 추가 선임해 U-23 대표팀 코치진 구성을 완료했다.
U-23 대표팀은 오는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2연패에 이어, 9월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