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의 배우 이무생이 작품을 향한 엇갈린 평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무생은 24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호불호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안 한 건 아니다. 어떤 작품이든 다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분명히 있었다. SF적 요소가 있긴 하지만, 그 안에서의 인간군상, 감정선이 와 닿았다. 그런 지점에 대해 공수혁 팀장으로서도 할 부분이 충분히 있었다고 생각했다"며 "호불호가 갈린다는 건 이야기할 게 많다는 방증이기도 한 것 같다. 이야기할 장이 마련됐다는 건 긍정적 반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전 세계 넷플릭스 TV쇼 순위 3위(플릭스 패트롤 기준)까지 오른 바 있는 '고요의 바다'. 이에 대해서는 "톱10에 오른 건 좋은 일이다. 많이 봐주셨다는 것이니까. 순위보다는 작품 자체의 매력이나 색에 더 관심을 갖고 보게 되더라. 그런 지점을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또 "OTT 드라마는 처음이다"라는 그는 "기존에 작품을 소개할 때와 느낌이 다른 건 없다. 글로벌한 OTT이다보니, 전 세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을 생각하게 된다. 그런 지점에서 다른 접근을 생각한 것 같다"고 했다.
지난달 24일 공개된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다. 원작 단편영화를 만든 최항용 감독이 시리즈에서도 메가폰을 잡았고, 정우성이 제작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무생은 극 중 탐사대 내 보안 팀장 공수혁 역을 맡았다. 공수혁은 필수 자원 부족 현상으로 위기에 처한 인류를 구하기 위해 동생 정순원(공수찬)과 함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정예 요원이 되어 달로 떠나는 인물이다. 공수혁으로 분한 이무생은 배두나, 공유, 이준, 김선영, 이성욱 등과 호흡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