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배우 오영수가 한국인 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오영수는 10일(한국 시간) 진행된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텔레비전 남우조연상(Best Supporting Actor, Television)을 받았다.
만 77세의 나이로 미국 메이저 시상식에 진출한 오영수는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 ‘석세션’의 키에란 컬킨, ‘더 모닝쇼’의 마크 듀플라스, ‘테드 라소’의 브렛 골드스타인과 경합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을 걸고 목숨을 건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9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후, 넷플릭스 사상 최고의 인기 시리즈로 자리매김했다.
오영수는 극 중 오일남 역을 연기했다. 주로 연극 무대에서 활동했던 그는 '오징어 게임'으 히든 카드로 활약하며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오징어 게임'의 배우가 미국에서 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징어 게임'은 앞서 2021 고담 어워즈에서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Breakthrough Series-over 40 minutes) 상을 받았고, 2021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올해의 정주행 시리즈 부문 상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골든글로브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가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영화와 TV로 구분해, 또다시 뮤지컬·코미디 부문과 드라마 부문으로 나뉘어 작품상·감독상·남녀 주연상 등을 시상한다. 아카데미 시상식 등과 함께 미국의 메이저 시상식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