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디즈니와 픽사의 공동 제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영화 '터닝 레드(도미 쉬 감독)'는 예정된 3월 11일 극장 개봉을 취소했다. '터닝 레드'는 극장 상영 없이, 월트디즈니가 운영하는 OTT 플랫폼 디즈니+에서 바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최근 북미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 속에서 배급사 월트디즈니가 또 한번 극장 개봉 취소라는 강수를 둔 것. 경쟁 배급사 소니픽처스 역시 마블 신작 '모비우스'의 개봉을 1월에서 4월로 연기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이로써 '터닝 레드'는 픽사에서 제작한 영화 중 '소울', '루카'에 이어 세번 째로 북미 개봉을 취소하고 디즈니+로 직행한 영화가 됐다. 다만, 디즈니+를 론칭하지 않은 국가에서는 예정대로 개봉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터닝레드'의 한국판 공식 제목은 '메이의 새빨간 비밀'로 정해졌다. 13살 사춘기 메이가 어느날 이상한 꿈을 꾸고 일어난 뒤 거대한 레서 판다로 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