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소식통 아리엘 헬와이니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4월 9일(현지시간) 열리는 UFC 273에서 정찬성과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호주)의 타이틀전이 확정됐다"고 12일 전했다.
당초 볼카노프스키는 3월 6일 UFC 272 메인이벤트에서 맥스 할러웨이와 격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홀로웨이가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되자 UFC 페더급 랭킹 4위 정찬성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볼카노프스키는 UFC 10연승을 달리고 있는 페더급 챔피언이다. 지난해 9월에는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2차 방어에 성공했다. 2019년 12월에는 할로웨이를 역시 심판전원일치 판정으로 누르고 타이틀을 지켰다.
정찬성에게는 두 번째 타이틀 도전 기회다. 그는 2013년 8월 한국인 최초로 UFC 타이틀에 도전, 당시 최강 챔피언으로 평가받았던 조제 알도에게 4라운드 TKO로 패배했다. 경기 중반 정찬성이 우세한 장면도 있었으나 오른쪽 어깨가 탈구되면서 챔피언 벨트를 얻지 못했다. 이후 군 복무를 위해 옥타곤을 떠났던 정찬성은 3년 6개월의 공백을 딛고 돌아와 4승 2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