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송'이 한국 영화로서는 한 달 만에 이틀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특송(박대민 감독)'은 개봉 둘째 날인 13일 2만9775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7만3288명을 나타냈다.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첫 주말 흥행을 기대케 했다.
'특송'은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액션 오락 영화다. '기생충' 주역인 박소담의 스크린 복귀작이자 여성 원톱 주연 액션물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존 왓츠 감독)'은 개봉 30일차에 들었지만 이틀 연속 1위를 뺏긴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경관의 피(이규만 감독)'의 개봉일인 지난 5일 한 차례 2위로 내려온 적 있지만, 이튿날 바로 1위로 반등했다.
2위를 기록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같은 기간 2만5255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672만5688명을 나타냈다. 종전 팬데믹 최고 흥행작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435만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개봉 30일일 차에 접어들면서 일일 관객수가 다소 적어진 가운데, 누적관객수 700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3위는 '씽2게더(가스 제닝스 감독)'가 같은 기간 1만8381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36만4720명을 나타냈다. 북미 개봉 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과 쌍끌이 흥행을 이어온 애니메이션 영화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매튜 맥커너히, 스칼렛 요한슨, 태런 에저튼, 리즈 위더스푼, 보노, 할시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영화 속 OST 가창자로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가수 윤도현이 U2의 보노 목소리를 맡았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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