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빈이 뱀 구이 먹방을 선보였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 - 마지막 생존자(이하 '마지막 생존자')'에서는 생사를 넘나드는 유빈의 무인도 생존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빈은 "앨범 준비를 하러 미국에 가기 위해 비행기를 탔다. 안내 방송이 나오는 것까지만 정확하게 기억이 난다"고 말하며 비행기 사고가 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비행기 사고가 난 당일 바다에 빠진 유빈의 모습이 공개됐다. 유빈은 함께 무인도에 떨어진 특전사 707특임대 출신 생존전문가 박은하에 의해 구조됐지만, 울음을 터뜨리며 현실을 부정하다가 핸드폰마저 터지지 않는 상황에 답답한 듯 울분을 토했다.
유빈은 산을 탐색하기 위해 사라진 박은하를 찾기 위해 산을 돌아다니다가 뱀을 발견하자 소리를 질렀다. 유빈의 비명에 달려간 박은하가 눈 앞에 있는 뱀을 잡으며 "먹고 살아야하니 이거라도 먹자"고 말하자 유빈은 기겁하며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이내 유빈은 무인도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며 화덕과 집을 만드는 박은하를 열심히 보조했다.
유빈의 도움으로 화덕과 집을 순식간에 완성한 박은하는 아까 잡은 뱀으로 요리를 준비했다. 극도의 배고픔을 느낀 유빈은 결국 박은하가 준비한 뱀 구이를 맛보고는 "생각보다 맛있다. 비린 맛이 많이 나는 질긴 육포 같다"고 말하며 폭풍 먹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