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 게임(황동혁 감독)'을 통해 글로벌 스타로 거듭난 정호연은 17일 방송된 JTBC '뉴스룸'과 화상 인터뷰에서 미국 고담 시상식에 참석해 시상자이가 수상작 배우로 무대에 올랐던 것을 회상하며 "모델로 활동했지만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해 본 경험은 많이 없다"고 운을 뗐다.
정호연은 "한국말로 하는 것도 힘든데 영어로 해야 해 이번 활동들을 진행하면서 순간 머릿 속이 새하얘지는 경험이 많았다. 최선을 다해서 긴장된 티를 내보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실패하지 않았나 싶다"며 수줍게 토로해 미소를 자아냈다.
미국 매거진 보그 130여 년 역사상 최초이자, 아시아인으로는 처음 단독 커버 모델에 발탁된 것에 대해서는 "그 이야기를 듣고 나도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큰 움직이었다는 생각을 한다. 있었어야 하는 움직임이었고, '더 많은 아시아 분들이, 더 많은 시장에서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구나' 그런 것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진심으로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