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들이 2030세대 표심 공략을 위해 게임 정책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K-게임이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길을 모색하는 포럼이 열린다.
중앙일보S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상암동 e스포츠 명예의전당에서 'K-게임 미래 포럼'을 온·오프라인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게임은 젊은 층이 즐기는 놀이문화이자 소통문화이면서 대표적인 미래 성장동력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내놓은 ‘2021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0년 세계 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11.7% 증가한 2096억5800만 달러(250조1219억원)다. 한국의 점유율은 6.9%로, 미국·중국·일본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K-게임이 세계 톱4이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NFT(대체불가토큰)·P2E(플레이투언, 돈 버는 게임) 등장 등 글로벌 게임 시장이 급변하고 있어서다.
이번 K-게임 미래포럼은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급변기의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K-게임이 세계 중심에 서기 위한 길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전문가들이 K-게임의 현실과 문제점을 살펴보고,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대선 후보들이 내놓은 게임 공약을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짚어보고 차기 정부의 올바른 게임 정책 방향성에 대해 토론한다.
1부에서는 이재신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아 패널 발표를 진행한다.
작년 연말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메타버스 규제 정책적 방향' 연구를 진행했던 박형준 성균관대 교수는 새로운 유형의 게임과 한국 게임산업의 문제점에 대해 얘기하고,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회장은 중소 게임개발사들의 고충을 생생하게 전한다.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인 강태욱 태평양 변호사는 게임개발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 있어 발목을 잡는 각종 규제에 대해 발표하고,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 의장인 황성기 한양대 교수는 소비자 보호와 게임산업 진흥의 균형점을 어떻게 찾을지 집중적으로 얘기한다.
2부 패널 토론에서는 대선 후보들이 제시한 게임 공약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되며, 전문가들이 K-게임이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가장 시급한 정책적 지원에 대해 제안한다.
이번 K-게임 미래포럼은 중앙선데이 페이스북과 일간스포츠 유튜브·페이스북, 이코노미스트 유튜브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