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우 겸 감독 존 말코비치가 방역 패스(면역증명서) 기한 만료로 호텔에서 쫓겨났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지역신문 일 가체티노 등은 20일(현지시간) 말코비치가 지난주 산마르코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5성급 호텔 체크인을 위해 입장하려다 방역 패스 제시를 요구받았다. 하지만 확인 과정에서 패스의 유효기한이 지난 사실이 드러나 입장이 거부됐다.
말코비치는 결국 해당 호텔에서 묵지 못하고 개인이 운영하는 숙소에서 체류해야 했다.
말코비치는 새 미국 TV 드라마 촬영차 이틀 일정으로 베네치아에 머물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달 10일부터 모든 대중교통 수단과 음식점, 바, 호텔, 스키 리프트, 박물관, 유적지, 헬스장, 수영장 등에 슈퍼 방역 패스를 적용 중이다. 내국인은 물론 관광객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았거나 바이러스 감염 후 회복했다는 점이 확인돼야 이용할 수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