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빈이 누구보다 빠르게 무인도에 적응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마지막 생존자'(이하 '마지막 생존자')에는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유빈의 무인도 적응기가 그려졌다.
이날 유빈은 박은하와 함께 활엽수의 증산작용을 이용해 물을 만들었다. 직접 만든 물을 마신 유빈은 "너무 달았다. 소량의 물이었지만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라며 감탄했다.
식량을 구하기 위해 섬을 탐사하던 유빈은 석류처럼 생긴 열매를 발견하고 기뻐했다. 하지만 발견한 열매가 과거 사약 재료로 사용하던 열매라는 소리를 듣자 시무룩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안겼다.
계속해서 식량을 찾던 박은하는 애벌레를 찾고 유빈에게 권했지만, 유빈은 "안 먹겠다. 구조대 올 때까지 굶겠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하지만 결국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직접 애벌레를 구워 거리낌 없이 먹어치워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무인도에서 죽은 뱀만 보고도 놀라던 유빈은 시간이 지나자 엄청난 적응력을 자랑했다. 바지와 대나무로 통발을 직접 만들어 생선을 잡은 유빈은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힘겹게 잡은 생선을 직화로 구워 맛본 유빈은 말을 잇지 못하고 정신없이 생선을 먹어 치웠다.
다음 방송에는 무인도의 극한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한층 더 강인해진 생존 본능을 드러내는 유빈의 모습이 공개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