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가 올해 한국에서 전동화와 디지털을 중심으로 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입차 1위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대표는 25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한국 시장에서는 전동화, 디지털, 고객중심 가치에 중심을 둔 활동을 이어가겠다"며 "전동화 전략에 맞춘 ‘EQ’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다양한 라인업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고 충전 인프라 확충을 통해 입지를 견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벤츠코리아는 올해 4대의 신차와 2대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전기차의 경우 패밀리 SUV '더 뉴 EQB', E클래스 기반 '더 뉴 EQE', 고성능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S 53 4매틱+'를 선보일 예정이다.
벤츠코리아는 이날 순수 전기차 마이바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콘셉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를 국내 첫 공개하며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전기차 외에는 스포츠 세단 C클래스 완전변경 모델을 올 1분기 출시할 예정이며, 부분변경 모델의 경우 4도어 쿠페 'CLS', 4도어 스포츠카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의 등 2종이 예정돼 있다.
디지털 서비스도 강화한다. 1분기에 벤츠 서비스 앱을 출시해 전화나 웹사이트를 통해서 가능했던 서비스센터 온라인 예약을 확장한다. 지난해 13%였던 온라인 예약률을 올해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차량 진단이나 수리 결과를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앱도 출시해 서비스 품질 및 신뢰도를 높이고, 고객 편의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온라인 판매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전용 차량을 늘리고 테크니컬 부품까지 판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전시장, 서비스센터, 인증중고차 전시장 등 5곳을 추가해 네트워크도 확장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책임감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 사회공헌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도 강화한다.
클라인 대표는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과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년간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와 국내 투자 활동을 이어왔다"며 "올해도 경쟁력 있는 모델과 고객 서비스를 중심으로 전략적인 성장 모멘텀을 달성하고 기업 시민으로서의 책임감으로 한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활동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