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6일 “이상민 감독이 성적 부진과 선수단 관리 부족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감독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며 "구단 측은 이 감독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였으며, 잔여 시즌은 이규섭 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은 올 시즌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약한 전력에 선수들의 부상이 연이어 터졌다. 게다가 최근에는 가드 천기범이 음주운전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고 선수단 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까지 발생했다. 결국 팀을 이끌던 이상민 감독도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로서 2014년부터 8시즌 동안 이어져왔던 이상민 체제가 막을 내렸다.
음주운전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천기범도 함께 코트를 떠난다. 삼성은 “천기범 선수가 음주운전 사건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자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천기범은 “프로선수로서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물의를 일으켜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라며 “깊이 반성하며 연맹의 제재 조치와 봉사활동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팀 분위기를 추스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으며, 음주운전 등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