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대표직을 내려놓는 한성숙 네이버 CEO(최고경영자)가 그동안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며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는 경영진을 향한 응원도 부탁했다.
27일 한성숙 대표는 2021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 CEO로서 사업을 이끈 지난 5년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키워드는 네이버를 기술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것과 생산자·창작자와 함께 성장하는 것이었다"며 "파트너의 성장은 곧 네이버의 성장으로 이어져 더 건강한 생태계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 "사업의 변화에 임직원·사업자·창작자 모두 한 마음으로 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치열한 경쟁환경 속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주주들에게도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성숙 대표는 "지난 5년간 CEO의 역할이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술·사업적 기조를 탄탄히 만드는 것이라면, 새로운 경영진은 지금까지 쌓은 기술·비즈니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도전에서 더 큰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믿는다"며 "앞으로 펼쳐질 네이버의 글로벌 성장 스토리에 주주들의 끊임없는 응원과 격려를 부탁한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한 대표는 81년생 최수연 네이버 글로벌사업지원부 책임리더에게 바통을 넘겨준다. 공식적으로 거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글로벌 사업을 챙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