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의 강백호가 대선배 박찬호를 공항에서 만났던 사연을 풀어놓았다.
강백호는 지난 24일 방송된 E채널의 '노는 브로2'에 박해민(삼성) 박찬호(KIA) 등과 동반 출연했다. 강백호는 경기장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던 입담을 선보이며 웃음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강백호는 경기 도중 팀이 패배하는 중에도 껌을 씹고 있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혀 야구팬들에게 태도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당시 중계방송 해설자였던 박찬호 해설위원이 강백호의 태도를 지적했다.
강백호는 이를 유머로 풀어내며 자신을 "대한민국에서 껌을 가장 잘 씹는 남자"라고 소개했다.
또 강백호는 도쿄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할 때 공항에서 박찬호를 만나 40분간 잔소리를 들었다고 하면서 "비행기 시간이 임박했다는 말을 하고 겨우 빠져나왔다"고 돌아봤다. 이에 다른 야구인들이 "40분이면 짧게 끝난 것"이라고 반응했다.
이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