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배우가 거장의 신작에 조연으로 출연, 개성 강한 연기를 펼친다.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 '리코리쉬 피자'에서 숀 펜과 브래들리 쿠퍼가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다.
'리코리쉬 피자'는 사랑에 빠진 소년 개리와 불안한 20대를 지나고 있는 알라나의 뜨거웠던 여름날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1973년의 샌 페르난도 밸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숀 펜이 연기한 잭 홀든은 '리코리쉬 피자'의 배경인 1970년대에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했던 배우 고(故) 윌리엄 홀든(1918~1981)이란 인물로, 극 중 알라나(알라나 하임)가 영화 오디션에서 상대역으로 마주하며 처음으로 등장한다.
멋지게 차려입은 슈트와 저음의 목소리로 중년의 매력을 한껏 드러내는 숀 펜은 관록 있는 배우의 모습부터 엉뚱한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을 펼쳐 보이며 알라나와 개리(쿠퍼 호프만) 사이에서 긴장감을 조성할 예정이다.
브래들리 쿠퍼는 유명 할리우드 제작자인 존 피터스 역을 맡았다. 존 피터스는 브래들리 쿠퍼가 출연한 '스타 이즈 본'을 비롯해 수많은 작품을 제작/기획한 유명 프로듀서로 잘 알려져 있다.
브래들리 쿠퍼는 당시 존 피터스의 실제 모습과 유사한 헤어스타일과 의상, 디테일한 액세서리까지 그대로 재현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 극 중 물침대 판매 사업을 시작한 개리와 알라나가 존 피터스의 집에 물침대를 설치하러 가게 되면서 세 사람이 처음 만나게 되는데, 이유를 알 수 없이 화가 나 있는 존 피터스의 히스테릭한 모습을 소화한 브래들리 쿠퍼의 연기는 흥미를 자극한다.
신예 알라나 하임과 쿠퍼 호프만은 물론, 숀 펜과 브래들리 쿠퍼의 개성 넘치는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 '리코리쉬 피자'는 2월 16일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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