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타 베를린 홈페이지 캡처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 이동준(25)이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과 입단 계약을 했다.
헤르타 베를린은 29일(현지시간) "한국 축구 국가대표 이동준이 울산에서 우리 구단으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다"라고 발표했다. 등번호는 30번이다. 베를린 구단에서 한국인 선수가 뛰는 건 이동준이 처음이다.
개성고-숭실대 출신의 이동준은 2017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에 데뷔해 2019시즌에는 K리그2 37경기에서 13골 7도움으로 부산의 1부리그 승격에 앞장섰다.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2021시즌 울산으로 이적해 정규리그 32경기에서 11골 4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132경기 35골 16도움이다.
현재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이동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8차전을 위해 이달 벤투호에 합류했다. 베를린 구단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27일 레바논과 7차전이 끝난 뒤 잠시 독일로 떠난 이동준은 이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3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이동해 대표팀에 복귀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1일 오후 11시 UAE와 최종예선 8차전을 벌인다.
프레디 보비치 베를린 전무이사는 "이동준은 매우 흥미로운 유형의 공격수다. 빠르고 민첩하며, 드리블에 능하다. 체구가 작지만, 적극적인 선수"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이동준은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게 나의 꿈이었다. 새로운 도전이 기다려진다. 가능한 한 빨리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