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또 역대 최대 이익을 거뒀다. 하지만 KB금융그룹에는 뒤져 1위 탈환에는 실패했다.
신한금융은 9일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4조19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기존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2020년의 3조4146억원보다 17.7% 늘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자산 성장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의 이자 이익이 증가한데다 카드,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실적도 성장해 8년 연속 그룹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 해 동안 신한금융의 순이자이익(9조535억원)은 11.0% 늘었고, 순수수료이익(2조6750억원)도 12.3% 불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의 순이익이 각 2조4944억원, 6750억원으로 20.0%, 11.3%씩 증가했다. 또 신한금융투자는 320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2020년(1548억원)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