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9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뉴욕과 LA 영화관에서 ‘오징어 게임’을 상영한다”고 보도했다. ‘오징어 게임’은 현지 시각으로 오는 12일과 19일 넷플릭스가 운영하는 뉴욕의 파리 시어터와 LA의 베이 시어터에서 상영된다.
‘오징어 게임’은 SAG 시상식에 TV 드라마 부문 앙상블상 등 4개 부문의 후보로 올랐다. 비영어권 드라마가 SAG 후보로 지명된 것은 처음이다. 이정재는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로, 정호연은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됐다.
이중 앙상블상은 최고 연기를 뽐낸 드라마 출연진 모두에게 수여하는 SAG의 대상 격이다. 앞서 영화 ‘기생충’이 2020년 개최한 제26회 SAG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앙상블상을 받았다. ‘오징어 게임’은 제27회 SAG 드라마 부문 앙상블상을 두고 ‘시녀 이야기’, ‘모닝 쇼’, ‘석세션’, ‘옐로스톤’ 등과 경쟁한다.
‘오징어 게임’은 상금 456억원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공개 후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며 콘텐트 서비스가 제공되는 84개국에서 모두 1위를 차지, 지난해 9월 23일부터 11월 7일까지 46일간 넷플릭스 TV쇼 부문 세계 1위에 올랐다.
‘오징어 게임’의 SAG 수상이 기대되는 만큼 넷플릭스가 시상식을 앞두고 홍보를 위해 ‘오징어 게임’의 오프라인 상영을 예정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제작자조합(PGA)상의 최우수 TV드라마 부문에 해당하는 노먼 펠턴상 후보에도 오르는 등 ‘오징어 게임’ 신드롬은 계속 될 전망이다.
제27회 SAG 시상식은 오는 27일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 바커행어 이벤트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