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수리고)이 금메달에 도전하는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 바로 다음 차례로 빙판 위에 선다.
유영은 13일 발표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연기 순서에서 마지막 조인 5조 3번째, 전체 27번째로 배정됐다.
유영은 5조에서 미국의 캐런 첸, 발리예바 다음으로 뛴다. 유영의 연기가 끝나면 알렉산드라 트루소바, 안나 셰르바코바(이상 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출전한다.
유영은 세계 최고의 선수 3명 사이에 연기를 펼쳐야 해 적지 않은 부담을 느낄 수 있다.
발리예바는 약물 반응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출전할 경우 금메달 획득 여부보다 세계기록 경신에 이목이 집중될 만큼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한다. 유영 다음에 연기를 펼칠 트루소바와 셰르바코바도 남자 선수도 소화하기 어려운 고난도 기술인 4회전(쿼드러플) 점프를 구사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발리예바가 출전하지 못할 경우 유영은 첸에 이어 5조 두 번째로 뛴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유영은 3바퀴 반을 도는 고난도 점프인 트리플 악셀로 승부수를 띄운다.
유영과 함께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는 김예림(수리고)은 4조 첫 번째, 전체 19번째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