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태크와 주식·가상자산 등 부수입 창출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주식 투자용 계좌 수가 6000만 고지에 다가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예탁자산 10만원 이상에 최근 6개월 동안 1회 이상 거래가 있었던 주식 거래 활동 계좌 수는 지난 17일 기준 5998만7839개다.
2022년 1월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5163만명을 것인 고려하면 국민 1명당 주식 거래 계좌 1개는 보유한 셈이다. 이제는 '1인 2계좌'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형)이 야기한 경기 침체에 더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경제적 독립 의지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주식 거래 활동 계좌 수는 2007년 7월 1000만개를 넘은 뒤 2012년 5월 2000만개를 돌파했다. 그로부터 8년 뒤인 2020년 3월 3000만개를 넘어섰다.
지난해 8월 처음 5000만개를 돌파한 이후 6개월 만에 6000만개에 육박했다.
특히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2위를 기록 중인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주 청약이 있었던 지난 1월 주식 거래 활동 계좌 수는 전월 대비 360만개 이상 급증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