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될 tvN 새 월화극 '군검사 도베르만'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안보현(도배만)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될 조보아(차우인)가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군검사 도베르만'이 가지고 있는 군법정 드라마라는 특별한 매력이 기존 법정물과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짚어봤다.
#군검사 VS 검사
'군검사 도베르만'은 군법정이 메인 무대인 만큼 검사가 아닌 군검사가 등장한다. 군검사는 반은 군인, 나머지 반은 검사라 할 수 있다. 법정에서는 법복을 입지만, 법정 밖에서는 군복을 입고, 군인으로서의 상명하복과 검사로서의 정의감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힘들고 외로운 직책이다. 이는 '군검사 도베르만'의 캐릭터를 통해서도 오롯이 표현된다. '미친 개' 군검사 안보현은 스스로를 법복을 입은 군인이라고 생각하며 '내 편에 있으면 그것이 정의'라고 여기는 반면, '일급 조련' 군검사 조보아는 법보다 높은 계급은 없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군검사는 군사법정에 서는 검사라고 생각하는 것. 이처럼 군복을 입은 검사와 법복을 입은 군인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할 수 밖에 없는 군검사라는 직업이 드라마 속에서 어떻게 그려지게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계급 VS 법전
군대에서 군인은 무조건 상명하복을 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오직 계급이 가장 우선시 되는 군대에서 군인이 범죄를 저지르게 됐다면, 민간 법원이 아닌 군사 법원에서만 그 죄를 물을 수 있다. 때문에 피고인부터 피의자, 검사, 심지어 판사까지 모두 군대의 계급으로 엮여있는 군사 법원은 그야말로 '군인들만의 세상'이다. '군검사 도베르만'에서는 계급우월주의인 군대 세계에 "법보다 높은 계급은 없다"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군검사 조보아가 등장한다. 계급의 무게에 따라 죗값도 달라질 수 있는 군법정에서 계급이 아닌 정의와 법전을 우선시 하는 군검사로서 군내 내의 썩은 악을 어떻게 타파할 것인지, 계급과 정의가 맞붙게 될 짜릿한 한판 승부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군법정에서 다루는 사건들은?
군대에서 벌어지는 군범죄에는 비단 탈영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치 않은 총기 관련 사건부터 군대 내 의문사,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는 군대 내 성관련 사건, 그리고 천문학적 액수가 오가는 방산 비리까지, 모두 군범죄에 해당된다. '군검사 도베르만'은 우리 사회에서 이슈가 되었던 다양한 군범죄 사건들에서 영감을 받아 조금은 낯설게 다가올 수도 있는 군법정에 대한 흥미를 한층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얼마 전 공개된 스페셜 예고 영상에서 조보아는 "죄를 짓고 도피처로 군대를 선택하는 당신들, 죗값을 치르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겁니다"라고 군대를 이용해 욕망을 실현시키는 군범죄자들을 향해 매운맛 선전포고를 날렸던 바. 과연 군대 빌런들을 어떻게 응징하게 될 것인지, 그리고 그 과정이 얼마나 짜릿하고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인지 예비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고조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