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이 방탄소년단과 팬덤 아미에 고마움을 표했다.
황대헌은 전 세계 아미의 힘으로 중국의 악플 테러에도 동계올림픽 기간 중 멘탈을 지키고 메달까지 딸 수 있었다.
앞서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은 SNS에 쇼트트랙 남자 1500m 경기 준결승전에서 황대헌이 중국 선수들을 추월 후 1위로 치고 나가는 장면을 올렸다가 악플 테러를 당했다. RM이 황대헌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RM은 악플에도 개의치 않고 쇼트트랙 남자 1500m 경기 결승전에서 황대헌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영상을 올렸다. 존경의 의미를 담은 ‘리스펙트!’라는 짧은 문구까지 덧붙였다.
이에 중국 악플러들은 방탄소년단의 SNS 게시물마다 구토 이모티콘을 남기며 악플 테러를 벌였다. 보다 못한 팬덤 아미가 방탄소년단 컬러인 보라색 하트 이모티콘을 지속적으로 달면서 댓글 정화에 나섰다.
황대헌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때 너무 힘들었는데 RM의 응원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 나 때문에 악플에 시달려 죄송스러웠다”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중국 분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악플을) 쓰다가 주무시는데, BTS 팬덤 ‘아미’는 전 세계에 있어서 시차 없이 교대로 보라색 하트를 달아 창을 정화 시켜줬다. 내 SNS에도 보라색 하트가 달렸다”며 중국 누리꾼을 꼬집는 것과 함께 아미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황대헌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에서 실격했지만, 1500m 금메달과 남자 계주 5000m 은메달 획득의 드라마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