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최강 안티 히어로의 탄생을 알린 영화 '모비우스(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에서 자레드 레토가 또 한 번 새로운 연기 변신을 꾀한다.
할리우드 대표 천의 얼굴로 꼽히는 자레드 레토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2014)부터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 '블레이드 러너 2049'(2017), '하우스 오브 구찌'(2022)에 이르기까지 독보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거듭해왔던 배우다.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에서는 에이즈 감염자인 트렌스젠더 레이언 역을 맡아 깡마른 몸매에 진한 화장, 치마, 하이힐 등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탁월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기면서 제8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해 제7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등을 휩쓸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는 DC 코믹스의 대표 빌런 캐릭터인 미치광이 조커로 분해 스크린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발산했고,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는 니안더 월레스 캐릭터를 연기하며 광기 어린 눈과 속을 알 수 없는 신비로운 모습으로 작품의 긴장감을 높였다. '하우스 오브 구찌'에서는 파올로 구찌 역으로 화려하고 우아한 매력을 지닌 괴짜를 탁월하게 그려냈다.
강도 높은 분장도 마다하지 않고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 온 자레드 레토는 '모비우스'로 한계 없는 변신을 자랑한다. '모비우스'는 희귀 혈액병을 앓는 생화학자 모비우스(자레드 레토)가 흡혈박쥐를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세상을 구원할 힘과 파괴할 본능을 가지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자레드 레토는 이번 작품에서 인류를 구원하고자 했던 박사이자 안티 히어로로 거듭나는 모비우스로 관객들을 만난다. 모비우스는 자신과 같은 희귀 혈액 질환을 앓고 있는 전 세계 환자들을 위해 치료제를 찾아 위험한 여정을 떠나는 인물로, 모종의 사건을 겪은 뒤 통제 불가한 능력을 지니게 된다. 선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차별화된 안티 히어로 탄생을 기대케 한다.
연출을 맡은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은 “모비우스 역을 연기할 수 있는 유일한 배우가 자레드 레토였다. 그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정해진 운명이었다”고 밝힌 바, 폭넓은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완벽한 모비우스로 변신할 자레드 레토의 활약이 주목된다. '모비우스'는 3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