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사람들’ 윤박-유라 커플 앞에 가시밭길이 펼쳐졌다. 이대로 결혼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JTBC 토일극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하 ‘기상청 사람들’)에서 방송이 끝날 때마다 실시간 반응을 폭발 시키며 화제의 커플로 떠오르고 있는 기상청 대변인실 통보관 윤박(한기준)과 문민일보 기상전문 기자 유라(채유진). 결혼하면 행복만할 줄 알았던 이들 앞에 전혀 생각지 못한 위기가 불어 닥쳤다.
윤박과 유라는 결혼하기 전, 각각 기상청 총괄 2팀 과장 박민영(진하경)과 특보 담당 송강(이시우)을 만나고 있었다. 윤박은 박민영과 결혼을 앞뒀고, 유라는 상호 동의 하에 송강과 함께 살았다. 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날씨만큼이나 가늠하기 어려운 게 바로 사람의 마음. 결국 버진로드를 걸은 건 윤박과 유라였다. 시청자들마저 놀란 반전이었다.
그런데 꽃길만 펼쳐질 줄 알았던 이들 부부 사이에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그 시발점은 바로 서로의 구 연인. 윤박은 자꾸만 눈에 거슬리던 송강이 유라의 구 남친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자신에게 거짓말한 유라에게 화를 냈다. 그렇다고 유라 또한 윤박에게 불만이 없는 건 아니었다. 가뜩이나 월세는 부담스러운데 박민영과의 신혼집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윤박이 못 미더웠고, 이미 다 지나간 과거를 물고 늘어지는 그에게 하루하루 지쳐갔다.
그래서일까. 전세 자금 대출을 받으려면 혼인 관계 증명서가 필요하니 혼인신고 좀 해달라는 윤박의 부탁에 유라는 망설였다. 주민 센터까지 갔지만 그냥 돌아왔고, 윤박에게 어렵사리 “혼인신고 조금만 미루면 안 될까”라는 말을 꺼냈다. “내가 그러고 싶어서”라는 애매모호한 이유는 둘 사이 또 다른 폭풍우를 예고하고 있었다.
설상가상 유라가 절대 비밀에 부치고 싶어했던 송강과의 동거 문제까지 수면 위로 올라오는 듯 하다. 7회 예고 영상에 따르면, 기상청 내에 유라의 동거 소문이 돌고, 기어코 송강의 입에서 “네 남편이 안 것 같아. 너랑 나 동거했던 거”라는 말까지 나온 것. 이미 송강 때문에 다툰 적 있던 두 사람이 앞에 또 다른 가시밭길이 예고됐다.
제작진은 “작가, 감독, 배우 모두가 입을 모아 언급했듯이, ‘기상청 사람들’은 모두가 한 단계씩 성장하는 드라마다”라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윤박-유라 커플에게 폭풍우 같은 갈등이 예고됐지만, 이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두 사람은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나갈 것인지 이번 주 방송에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