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이 배우 김민정과 전 소속사 WIP의 전속계약 분쟁에서 전 소속사의 손을 들어줬다.
연매협 특별기구 상벌조정윤리위원회는 3일 "WIP의 김민정에 대한 전속계약 위반에 따른 비용 정산 불이행 진정과 관련한 윤리 심의 및 의결 결과 김민정 측이 일차적으로 정산 분배와 관련한 협력을 하지 않아 분쟁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상당한 근거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김민정은 지난 2019년 3월 WIP와 전속계약을 체결했고,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2년여 만에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지난해 8월 김민정 측은 "WIP가 매니지먼트사로서 의무를 불성실하게 이행했다"고 주장했고, WIP는 "전속계약 체결 이후 단 한 차례도 계약상의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자, 갈등은 연매협 상벌위로 향했다. 연매협 상벌위는 양측의 진술 및 이메일 자료, 메신저 자료, 전속계약서상의 정산 분배 조항 등을 살펴 사건의 진위 여부 파악에 나섰다. 결국 연매협은 WIP에게 책임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