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이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내셔널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베이징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46개 팀 중 35번째로 입장한다. 입장 순서는 중국 간자체 획순에 따라 결정됐다.
개회식에서는 윤경선 선수단장을 비롯한 임원과 선수 18명(하키 13명·컬링 5명) 등 총 41명이 참가한다. 기수는 혼성 휠체어컬링 대표팀(의정부 롤링스톤) ‘장윤정고백’의 리드 백혜진이 나선다. 개회식은 KBS가 생중계한다. SBS는 오후 11시 10분부터, MBC는 5일 오전 1시부터 지연 중계한다.
베이징 패럴림픽에는 전 세계 50여 개국 1500명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3일 국제패럴림림픽위원(IPC)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의 참가를 불허했다.
당초 IPC는 하루 전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단의 중립국 선수 자격 출전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가 다른 국가의 반발이 거세지자 3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참가를 불허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개회식에서는 참가팀 중 벨기에가 가장 먼저 입장한다. 이번 대회 벨기에팀에는 레미 마지를 비롯해 2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개최국 중국은 마지막인 46번째로 들어온다. 2026년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개최국인 이탈리아(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는 45번째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