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가 오는 6월 스코틀랜드와의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우크라이나와 스코틀랜드의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PO를 6월로 연기한다"고 9일(한국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오는 25일 스코틀랜드와 맞대결할 예정이었지만 러시아 침공으로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워 FIFA에 경기 연기를 요청했다. FIFA는 유럽축구연맹(UEFA) 및 해당 국가와 협의해 일정을 수정했다.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은 각 조 1위에 오른 10개 팀이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조 2위 10개 팀과 그 외 국가 중 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이 좋은 2개 팀 등 총 12개 팀이 PO를 소화, 본선 티켓 3장을 추가로 나눠간다. PO는 각각 4개 팀으로 나눠 준결승과 결승을 치르는 방식이다. 우크라이나-스코틀랜드전이 연기됨에 따라 이 경기 승자와 맞대결할 예정이던 웨일스-오스트리아전도 6월로 미뤄졌다.
한편 FIFA는 폴란드와 PO를 치를 예정이던 러시아를 부전패 처리했다. 폴란드는 오는 30일 스웨덴-체코전 승자와 본선 티켓을 놓고 결승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