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 쿠니스와 애쉬튼 커쳐 부부. 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우크라이나 출신의 배우 밀라 쿠니스가 남편 애쉬튼 커쳐와 함께 모국을 돕는데 어마어마한 기부금을 모금했다.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밀라 쿠니스와 애쉬튼 커쳐가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과 난민용 임시 거처 마련을 위한 캠페인을 벌여 3500만 달러(약 425억원)를 모았다.
부부는 먼저 300만 달러(36억원)의 기부금을 먼저 냈고, 억만장자인 오라클 창업주 래리 엘리슨을 비롯해 6만5000여 명이 모금에 동참했다.
기부금은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구호물자를 보내는 물류 스타트업 플렉스포트, 난민에게 무료 임시 주택을 제공하는 에어비앤비에 전달될 예정이다.
밀라 쿠니스는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 개설한 기부페이지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은 어려운 시기에 우리의 도움을 받을 자격이 있는 자랑스럽고 용감한 사람들”이라며 용기를 북돋웠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킨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 부부를 향해 “우리의 슬픔에 가장 먼저 응답한 사람 중 하나”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밀라 쿠니스는 1983년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나 8세 때 가족과 미국으로 이주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