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진행된 영화 '모비우스'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자레드 레토는 한국과 관련된 질문에 "코리아!!"라고 외치며 두 팔을 번쩍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자레드 레토는 "5학년 때 단짝이 한국사람이었다. 한번은 식사자리에 초대돼 친구 집에 갔는데, 그 때 젓가락 사용하는 법도 배웠고 아름답게 차려진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난 그 날부터 한국 음식을 사랑하게 됐다. 실제로 한국에 가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조만간 꼭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하고, 내가 한국에 갈 때까지 한국 음식을 남겨달라"고 거듭 말했다.
한국 방문 경험이 있는 아드리아 아르호나는 "한국이 너무 그립다. 이번에 다 같이 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하기도 했다. 자레드 레토와 감독님에게 내가 느꼈던 한국 분들의 사랑을 보여드릴 수 있었을텐데"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자레드 레토가 "현지에서 먹는 한국 음식은 어땠냐"고 묻자 아드리아 아르호나는 "정말 맛있다. 실제로 먹어보면 훨씬 맛있다"고 강조 또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아드리아 아르호나는 "당시 많은 분들이 공항에서부터 환대를 해줬다. 도착하자마자 열렬히 환호해 주시고 작품 뿐만 아니라 배우 개개인까지도 뜨겁게 환영해 주셔서 굉장히 큰 감동을 받았다. 이번에는 직접 만나지 못해 아쉽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은 "한국 영화계는 영화 역사에서 보기 드문, 어마어마한 재능이 있는 감독들과 배우들이 존재하는 곳이다. 최근 몇 년 동안 굉장한 엄청난 이뤄낸 산업이기도 하다. 한국의 대가들과 한 공간에 숨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면 정말 큰 영광이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모비우스'는 희귀 혈액병을 앓는 생화학자 모비우스가 흡혈박쥐를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세상을 구원할 힘과 파괴할 본능을 가지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3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