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고 뮤직은 지난 24일 오후 7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넬의 '딩고 뮤직 하우스' 영상을 공개했다. '딩고 뮤직 하우스'는 다양한 밴드 뮤지션의 다채로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뮤직 라이브와 토크를 결합한 콘서트 형식의 콘텐츠다.
'딩고 뮤직 하우스'의 첫 주자로 출격한 넬은 지난해 발매한 정규 9집 '모멘츠 인 비트윈(Moments in between)'의 수록곡 '말해줘요'로 시작을 알리며 "공연을 할 수 있게 돼서 기쁘고, 오늘 만나게 돼 너무 반갑고 영광이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보인 '유희'와 '지구가 태양을 네 번' 무대에서 특유의 몽환적인 보이스와 환상적인 밴드 연주로 '레전드 밴드'다운 역대급 라이브를 선보이며 음악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넬은 마지막 곡을 부르기에 앞서 "마지막 곡은 '기억을 걷는 시간'이라는 곡을 할 거다. 이 노래를 공연에서 혹은 페스티벌에서 할 때 관객분들이랑 같이 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다. 요즘에는 떼창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까 많이 좀 안타깝고 서글픈 생각이 들었다"며 팬데믹 상황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나중에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가서 공연장에서 관객분들이랑 이 노래를 같이 할 수 있을 때까지는 2절 후렴 그 자리를 비워 두겠다고 약속 아닌 약속을 했다. 그래서 오늘도 그 부분을 비워놓을 예정이다"며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끝으로 "4월부터 5월까지 공연을 하니 놀러 오시면 좋을 것 같다"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넬은 명곡 '기억을 걷는 시간'을 열창하며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켰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